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겨울 햇살에게 배운 것 2월의 어느 토요일 오후, 나는 시립도서관 4층의 창가 자리에 앉아 있었다. 조금 전의 블랙커피로 혀끝은 방금 일어난 것처럼 텁텁했고, 온풍기에서 쏟아지는 건조한 바람으로인해 눈 주위는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뻑뻑했다. 한밭도서관 4층 92번 자리에서 오늘 나는 얼마나 앉아 있었을까? 엠씨스퀘어 3번 프로그램이 세바퀴 째 돌았으니 아마 세 시간은 넘었을 듯 하다.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인지 내 귀는 고통으로 아우성 쳤으며 창밖에는 한겨울의 쌀쌀한 바람이 성난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나는 무슨 책을 읽고 있었을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김승옥의 소설집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김언수의 소설집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아니다. 김애란의 소설집이었나. 어쩌면 조해진의 소설집을 읽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떤 책이었는지는.. 더보기 보문산 과례정의 벽시계 겨울답지 않게 많은 비가 내렸다. 김은 운동화 끈을 질끈 동여매고 보문산에 올랐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매번 똑같은 코스를 돌았다. 문화광장을 시작해서 과례정을 거쳐 처음의 자리로 다시 되돌아오는 한 시간용 산행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평소와 달랐다. 삼일동안 계속 내린 비로 계.. 더보기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에게 치유된다. 맹자의 '군자삼락(三樂)' 중에 세번째가 ‘인재를 가르치는 기쁨’이라고 했다. 최근에 나는 이 말을 절실히 실감했다. 연봄에 씨앗을 뿌렸다고 생각했는데 가을이 되어도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없었다. 그로인해 연말이 다가오며 마음이 무척이나 괴로워졌다. 나름 열심히 노력했지만 20.. 더보기 2019년 학기 한남대학교 분반 01 과목:현대사회와 미디어 수업:화B교시,목B교시 더보기 2019년 2학기 한남대학교 분반03 과목:현대사회와 미디어 수업:월요일1,2,3교시 더보기 안동찜닭 아들은 닭요리를 좋아한다. 치킨은 물론이고 닭볶음탕과 닭죽도 잘 먹는다. 군에 가기전에 아들이 그랬다. "저 휴가 나오면 아빠의 닭볶음탕 먹고 싶어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녀석이, 얼마 전에 전역을 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웠던 '안동찜닭'요리를 아들에게 만들어 주었다. 더보기 2019년도 1학기 분반 02 ■2019년도 1학기 분반 02 ■한남대학교 더보기 2019년 1학기 분반 01 ■2019년 1학기 분반 02 ■한남대학교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