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1일 (목)
중촌동 선병원 52병동,
오늘로 병원생활 2주가 지났다.
처음 일주일 동안은 내 스스로에 대한 자책의 시간이었다면,
그 후 일주일은 스스로를 위로하며 새로운 미래를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내게 병원 생활의 가장 큰 고역은 밤잠이 오지 않는 것이다.
어김없이 어젯 밤도 침대에서 밤새도록 뒤척였다.
입원하며 나에게 맹세한 것중의 하나가 낮잠 사절이었다.
이유는 밤잠을 자기 위함이지만 낮잠을 멀리하는데도 밤잠이 오질 않는다.
어제도 침대에서 이리저리 뒤척이며 중얼거린 말은,
'지금을 기점으로 제2의 인생'이었다.
현재의 시간들이 훗날 나에게 추억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
나는 그런 날이 올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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