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명: "제36회 중구 구민의 날 기념 및 효월드 명칭 선포식"
일 시: 2012년 9월 1일
장 소: 뿌리공원 잔디광장
주 최: 대전광역시 중구청
주 관: KH기획
일 지:
원할한 행사를 위해서는 전날(31일)에 무대를 설치해야 하지만,
30일 저녁에 비가 많이 온 관계로 뿌리공원 잔디광장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차로인
라바댐 아래에 물이 많아서 당일 토요일 새벽에 무대를 세로기로했다.
그러나 토요일 아침에도 물의 양이 많아서 4시간을 기다린 끝에 라바댐의 공기를 빼고
다시 채우는 시간을 이용해서 무대, 음향, 조명, 발전차, 특효 차량을 잔디광장으로 넣었다.
"이따 행사가 끝나고 저녁에는 물의 양이 줄어서 차량을 빼는데는 문제 없을거야~"
라는 생각을 하면서 라바댐에는 신경도 쓰질 않았다.
행사는 저녁 6시 30분 식전 행사부터 시작 할 예정이었지만
5시쯤 지났을까? 멀쩡하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어쩜...이럴수 있을까?
내 20년 방송경력에 외부행사에 비가 왔던적은 다섯손가락 안에 들정도로 난 비와 무관했다.
하염없이 쏟아지는 비를 보면서 하늘을 원망했다.
그렇게 1시간 남짓 비가왔을까....
다행히 비는 그쳤고 다소 어려움은 있었지만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근데...
근데...
행사를 끝내고 무대와 음향, 조명이 철수를 해야하는데
갑자기 쏟아진 비에 라바댐의 물이 불어나서 차를 밖으로 뺄수 없었다.
아까 비가 올때 "왜 라바댐의 공기를 빼서 수위조절을 하지 못했지?"라는
생각에 앞을 보지 못한 내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결국 천안에서 와준 조명과 무대를 담당한 후배들에게 미안함과 함께
때늦은 저녁식사와 여관까지 잡아주고 비난을 겨우 피할 수 있었다.
다음날 오전10시,
라바댐의 수위를 조절해서 행사차량들이 이동했고
이틀동안의 마음졸임이 끝났다.
그때 내 머리에서는 자꾸 이런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의 현명한 생각이 많은 사람의 먹여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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