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학기 수강생 수강평 (분반02)
■미디어영상과 2학년 김*정
저는 ‘현대사회와미디어‘ 과목이 우리 학교 교양수업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과목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왜 인기가 가장 많을까?’라는 호기심이 생겨 수강 신청을 하게 됐습니다. 보통 기대가 너무 크면 실망감이 클 수도 있는데 ‘현대사회와미디어’ 수업은 제가 기대했던 만큼 좋았던 수업이었습니다. 다른 과목은 한 학기가 끝나면 ‘그동안 고생했다! 이제 쉬자!’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이 수업은 끝나는 날이 다가오자 아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끝나는 것보다 더 아쉬운 점은 수업은 언젠가 끝나니 종강하는 것은 괜찮지만, 이 과목을 한 학기에만 듣는다는 게 가장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생각이 듦과 동시에 현대사회와미디어2 수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현대사회와미디어 수업은 저를 많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해줬습니다. 교수님께서 매주 지역뉴스와 전국뉴스를 알려주시는데 뉴스를 들으면서 그동안 사회에 관심이 많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회는 제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었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사회문제가 많았습니다. 또한, 교수님께서 강의 영상에서 종종 ‘대학생이면 이 정도는 아셔야죠?’라고 말씀하시는데 한두 개 정도는 잘 몰랐던 단어여서 강의실이 아닌, 제 노트북으로 강의를 혼자 시청하는데도 제가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잘 알지 못했던 것에 반성하며 교수님 말씀처럼 ‘대학생이라면 알아야지’라는 생각으로 강의를 더 집중하여 시청하였습니다.
현대사회와미디어 수업을 듣기 전과 후의 제 모습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 수업을 듣기 전의 저는 이러했습니다. 가끔 아버지가 거실에서 뉴스를 시청하시면 저는 재미없다는 생각에 핸드폰을 보곤 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사회와미디어 수업에서 뉴스를 여러 번 시청하면서 뉴스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 뉴스에 관심이 생기면서 아버지와 함께 뉴스를 시청하게 됐습니다. 예전에 제 모습은 가끔 뉴스에서 들리는 말만 대충 듣곤 “아빠 저게 무슨 내용이야? 사람들이 왜 그러는 거야?”라는 식으로 질문을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먼저 뉴스에 나오는 내용에 대한 제 의견을 가족에게 먼저 이야기할 때도 있었습니다. 또한,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사회에 어떠한 큰 사건이 일어나면 ‘다음 주에 교수님께서 이 뉴스 내용을 이야기해주실까?’라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다음 주부터는 교수님의 수업을 들을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현대사회와미디어 과목은 그저 대학교에 다니면서 교양수업을 들어야 해서 듣는 과목이 아닌, 정말 교양을 쌓아갈 수 있으며 제 삶을 바꿔준 과목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서 대면 수업이 아닌 비대면 수업을 하게 되어서 너무 아쉽고, 교수님을 한 번도 뵙지 못한 점이 더욱 아쉽습니다. 교수님을 한남대학교 안에서 말고도 다른 곳에서도 뵙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컴퓨터무인통신 4학년 김*
대학교 커뮤니티 플랫폼인 "에브리타임"에 이 수업이 이슈인것을 혹시 교수님을 아시나요?
이 수업을 듣기 전 "에브리타임"을 통해 현대사회와미디어 수업을 알게되었는데,
모든 학생들이 최고의 수업이라며 최고의 강의평을 남기기에 궁금한 마음으로 수강신청을 눌렀습니다.
저는 4학년 1학기를 진행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현재 시험은 8개의 과목을 봐야하고, 팀프로젝트는 5개를 진행하고있습니다.
팀프로젝트중 하나는 졸업프로젝트입니다.
한남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학석사연계과정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전공수업과, 팀프로젝트에 치어 정말 극으로 힘든 학기를 보내고 있는데,
가장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수업이 현대사회와미디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을 배려하여 중간고사도 보지 않게 해주심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제가 고등학생일 때 아버지와 함께 일요일마다 교회를 갔는데,
교회를 가는날이면 항상 일요일 오전에 서프라이즈를 보곤 했습니다.
현대사회와미디어 수업을 통해 서프라이즈를 보며 과거 회상도 하며 즐거운 매 주를 보냈습니다.
또한, 정치에 대해서는 솔직히 많이 관심이 없었는데, 현대사회와 미디어 수업을 통해 정치에 대하여 알게되고,
현재 이슈가 되는것, 과거에 이슈 되었던 것을 알게되어 유익한 강의였다고 생각합니다.
제 후배들에게도 꼭 수강해보길 바란다고 말할예정입니다.
이번학기도 코로나가 결국엔 사라지지 못했네요. 항상 건강하시기 바라며, 한 학기동안 감사드렸습니다.
■사학전공 3학년 김*수
작년 1년 동안 휴학을 하고 이번 학기에 복학한 저는 1년 사이에 모든 것이 변한 환경이 매우 낯설었습니다. 모든 수업이 비대면이 되었고 학교를 가야 할 일이 없다는 사실이 적응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불과 1년이었지만 새 학기를 맞이해서 수강 신청을 하려니 모든 것이 낯설고 이미 수차례 해본 신청을 해봤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친구의 도움을 받아 수강 신청을 하면서 제가 이번 학기 동안 수강할 과목들을 하나하나 천천히 살펴보고 끌리는 과목이 있으면 그 과목의 수업계획서를 모두 읽었습니다.
그렇게 과목들을 선택하던 중 제가 발견한 과목이 바로 이 ‘현대사회와 미디어’였습니다. 과목명 그대로 우리나라의 사회와 그에 대한 방송 매체라고 생각을 하여 흥미로움을 느낀 저는 수업계획서를 읽었고 이내 곧 이 과목을 수강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강 신청에 성공하고서 이후의 일이지만 저는 이 과목의 커리큘럼이 매우 마음에 들어서 선택을 했고 수강 신청 당일 첫 선택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김경훈 교수님의 이 과목은 이전부터 많은 수강생으로부터 최고의 강의라고 알려져 있었던 유명한 강의였던 것입니다. 저는 그러한 사실을 하나도 모르고 선택했고 한 번에 성공하여 그저 좋았었는데 이 과목을 선택하고자 했던 수강생이 매우 많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안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헤프닝으로 인해서 개강 전까지도 이 과목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았습니다.
3월이 되었고 개강을 하여 첫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고 비록 비대면이지만 교수님을 뵐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 본인의 소개를 해주시는데 교수님 언변 솜씨 때문인가 교수님께서 그동안 거쳐오신 발걸음이 모두 다 적절하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의의 개관은 처음 어떤 하나의 철학적 개념 혹은 사회적 현상을 소개해주시고 전국 소식과 지역 소식을 뉴스를 통해 설명해주신 다음 그 주차에 해당하는 주제를 가지고 영상 자료를 통해 이야기해주신 다음 마지막으로 본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얻게 된 철학적 개념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한 주 강의에서 모든 부분이 도움이 되었지만 제가 가장 최고로 생각하는 것이 깨달음의 개똥철학이었습니다. 철학이라고 하면 보통 지루하고 까다로운 이론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수님의 개똥철학은 전부 교수님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마찬가지로 생각해볼 기회를 주셨습니다.
첫 주 개똥철학부터 제 그동안의 일생을 되돌아보며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과제로 인해 생각해보게 되었지만 생각하다 보니 지난날 저의 일생을 생각해보며 그러한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매주 참신한 개똥철학 주제로 저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루하루 지나면서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이러한 상념을 가질 수 있는 시간조차 이전에는 아까울 정도로 바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교수님의 개똥철학을 통해 잠시나마 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가는 쉼터의 역할로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교수님께 감사드리는 것은 여러 가지 개똥철학 주제가 있었지만 최근 주제 중에서 삶의 우선순위를 말씀해 주시면서 교수님의 어머니 이야기를 듣고 한동안 그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부모님과 관련된 일이 있다면 그것을 무조건 0순위로 정하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개똥철학이라는 용어를 알고 보니 대수롭지 아니한 생각을 철학인 듯 내세우는 것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교수님께서는 본인 스스로가 깨달음의 개똥철학이라고 명명하셨지만 한 학기 동안 이 수업을 들은 제게는 어떠한 철학보다 더 가치 있고 오래 기억에 남을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수업 이후로 또 이러한 철학적 경험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앞으로 기회가 없다고 하더라도 이번 학기 동안 교수님을 통해 배울 수 있었던 개똥철학은 잊지 않고 제 마음속에 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글로벌 IT 4학년 최*원
한 학기 동안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코너는 단연 “깨달음의 개똥철학”입니다. 왜냐하면 이렇게까지 제 자신에 대해서 다양하고 깊게 고민했던 적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제 자신에 대해서 생각을 한다면 학점에 대해 고민하고, 취업에 고민하는 등의 외적인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하는데 깨달음의 개똥철학 시간에는 이런 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저의 내적인 부분까지 고민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걸 왜 과제로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제 자신에 대하여 오롯이 생각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제가 타지역 사람이라 대전에 대한 사건사고 등의 정보들을 잘 몰랐고 찾아볼 여유도 없었는데, 지역 뉴스 시간 덕분에 대략적인 대전의 정보들을 알 수 있어서 대전시에 대한 애정이 생기고 좋았습니다. 제가 이번 학기 이후로 졸업을 하게 되어 앞으로 수업을 들을 일이 없는데 마지막 학기에 ‘현대사회와 미디어’라는 과목을 알게 되고, 들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항상 학생들을 먼저 생각해 주시고, 불합리한 일이 있을 때 모른 척하는 것이 아니고, 같이 화를 내주셔서 위안이 되었고 저도 분노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교수님 덕분에 맞는 건 맞다고, 틀린 건 틀리다고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이 수업을 못 듣지만 제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꾸준히 이 강의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학기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영어영문 4학년 이*원
4학년 1학기 들었던 수업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강의를 뽑자면 <현대사회와 미디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이 강의를 듣기로 선택했던 이유는 작년 3학년 2학기 <현대사회와 미디어>를 수강했던 친구의 추천 때문이었습니다.
추천을 받은 이후 해당 과목을 알아보았는데, 그중에서도 김경훈 교수님의 수업이 가장 흥미롭고 배울 수 있는 것이 많다는 평이 많이 보였습니다.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해당 과목을 수강하기로 마음먹었고요. 학기가 시작한 후 첫 수업부터 교수님께서는 책이나 교과서 등이 필요 없고 마음 편히 들을 수 있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 게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학생들에게 부담을 덜어 주시면서도 매 수업마다 깔끔한 정장을 입으시고 수업 자료를 탄탄하게 준비해주시는 모습이 정말로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히 학문을 배운다기보다 품성이나 인성,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시고 조언해주시는 교수님은 뵙지 못했거든요. 때문에 수업을 듣는 마음은 가볍게 함과 동시에 경건한 자세로 수업에 임했습니다. 원래 필자는 사회나 정치, 경제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뉴스조차 보지 않는 젊은이였죠. 그래서 지역소식이나 전국소식에 대해 처음 접했을 때 상당히 걱정이 많았습니다. '기초가 어느 정도라도 있어야 듣고 이해하고 배울 수 있을 텐데...'하고 말이지요. 걱정과 달리 교수님께서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해하기 쉬운 단어들과 이야기들을 들려주시며 자연스레 세상일에 대해 관심을 갖게끔 만들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2030 세대가 정치에 대해 더 많이 알고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몸소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1번 문항에서도 언급했듯, 몰라서 손해 보는 것은 결국 우리 국민이니까요.
부모님이랑도 소통이 훨씬 원활하게 이루어진 것도 이 수업 덕분이었습니다. 원래 저희 집에서는 아버지, 어머니가 거실에서 뉴스를 보면 필자와 남동생은 방에 들어가 각자 할 일을 하는 무뚝뚝한 집안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와 미디어>를 수강하며 얻은 지식들과 정보, 흥미로 인해 어느 순간 거실에 나와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며 함께 뉴스를 보며 각자의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을 하는 것이 점점 일상이 되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마저 많아져 정말 좋았습니다. 어머니, 아버지도 서로 관심사의 폭이 어느 정도 좁혀진 것 같아 할 얘기가 많아졌다며 좋아하셨고요. '이것이 교양 과목의 순기능이구나!'를 깨달았습니다. 또한 두 번째 문단에서 언급했듯 품성과 인성, 앞으로의 삶의 목표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조언만 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교수님이 어떤 일을 겪었기에 후회했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했던 행동들과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게끔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남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법인데 수많은 학생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용기 내어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 지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더더욱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도와주셔서 감사드리고 교수님을 넘어 인생의 롤 모델을 만났던 것 같아 영광이었습니다.
이 수업을 계기로 한층 더 깊게 생각하고 나와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알고 받아들일 줄 알며, 그렇다고 해서 침묵하기보다 자신의 의견도 낼 줄 아는 적극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생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며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것도 결국에 나 자신이니까요.
한 학기동안 매 수업마다 열정을 다해 수업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건강하시고 늘 행복한 나날들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수학과 3학년 정*원
먼저 제가 현대사회와 미디어를 수강 신청하게 된 계기는 이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의 만족도가 대체로 높아서 어떤 수업 내용을 다루는지 궁금하여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한 저의 단순한 호기심으로 수강 신청을 하게 되었는데 이 수업을 직접 들으면서 학생들이 그토록 선호하고 추천한 이유를 조금은 알게 됐습니다.
매주 교수님께서는 수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주에 다룬 강의 내용을 정리해주시고 이번 주 강의 계획과 5분 스피치, 뉴스브리핑, 심층포커스, 깨달음의 개똥철학 순으로 강의를 진행하셨습니다. 5분 스피치 시간에는 짧지만 굵직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고 뉴스브리핑 시간은 전국 소식과 지역 소식으로 나눠, 지난 한 주 동안 있었던 각종 이슈를 모아서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심층포커스 시간에는 시사적인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루었고 마지막으로 깨달음의 개똥철학 시간에는 교수님의 경험담을 통해 삶의 지혜, 깨달음을 얻게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업을 듣기에 앞서 가장 염려되었던 부분은 제가 유독 사회, 정치 분야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관심도 없어서 수업을 잘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되었습니다. 그런 저의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교수님께서는 항상 쉽고 간결하게 핵심적인 내용을 담아 설명해주셨습니다. 다소 심오한 주제일지라도 잘 소화할 수 있게끔 설명해주시고 시각 자료도 충분히 준비해주셔서 지루하지 않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중간에 해주시는 재미있는 농담 덕분에 많이 웃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수업을 듣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항상 언론에 보도된 큰 헤드라인만 보고 관심 없는 주제가 나오면 바로 넘기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하지만 이 수업을 듣고 크고 작은 사건 사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알고 있어야 할 중요한 사건을 혹시 모르고 지나치고 있지는 않은지 주의 깊게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특정 분야에만 관심을 가지던 제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서서히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이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상식들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수업 도중, 이 정도는 대학생 알고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종종 하신 적이 있으셨는데 그때마다 미처 몰랐었던 내용이 나오면 기억해두었다가 따로 찾아서 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깨달음의 개똥철학 시간은 개인적으로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그동안 틀에 박혔던 저의 생각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생각과 행동,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 외면했던 내면의 자아를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앞으로도 잊을 수 없을 것만 같은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여러분은 지금 어떤 돛을 만들고 계시나요?”입니다. 처음 이 질문을 듣고 나서 저는 한동안 생각에 잠겼습니다. ‘나는 지금 어떤 돛을 만들고 있지?, 나는 무얼 위해 살아가고 있는 걸까?’ 한 문장이지만 저에겐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그동안 제가 알면서도 애써 회피했던 저의 어리석고 나약한 모습을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저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이 가득해서 현재에만 집중했고 주어진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자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어떻게든 이유를 찾아 도망치려고 발버둥 쳤던 저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그때 이후 저는 이렇게 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제 미래를 위해 조금씩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예전의 저에 비하면 조금은 발전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걸 깨닫는 요즘입니다. 그때 교수님의 말씀이 없으셨다면 저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을 겁니다. 주저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은 생각보다 나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것, 내가 아무리 선한 행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나를 싫어할 사람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은 이후로 주변을 의식하기보다 나에게 더 집중하고 하고 싶은 일을 미루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이 수업에서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한 학기 내내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어 교수님을 강의실에서 직접 뵙지 못한 채 이번 학기를 마무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대면 수업으로 들었다면 훨씬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듭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질 좋은 강의 제공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현대사회와 미디어 수업을 듣는 시간은 저에게 선물과도 같았습니다. 이토록 매주 수업을 기대하며 기다린 적은 없던 것 같습니다. 그 어떤 수업보다 부담 없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고 여러모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위해 항상 열심히 준비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멀티미디어공학 3학년 김*향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교양 강의 중 김경훈 교수님의 ‘현대사회와 미디어’가 수강 후기가 굉장히 좋은 강의이고 만족도도 높으며, 수강 신청도 굉장히 힘든 강의라는 걸 들었습니다. 단순히 학점을 잘 준다거나 강의 내용이 쉬워 만족스러운 것이 아니라, ‘이런 강의가 대학교에 와서 들을 수 있는 진짜 교양 강의다’ 라는 말을 듣고 매번 수강 신청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그러다 이번 학기 이후로는 교양 강의를 더 이상 수강할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필사적으로 도전한 끝에 수강 신청을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는 시사 교양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습니다. 특히 정치나 경제와 관련된 뉴스는 다른 세상 이야기처럼 들리곤 했습니다. 어쩌다 주변 어른 분들과 대화를 하다 정치나 경제, 시사에 관련된 얘기가 나왔을 때 쭈뼛거리면 “대학생이라면 이 정도는 알아야지~“ 라는 말만 넌지시 던졌을 뿐, 그 누구도 세상 굴러가는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교양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도서를 추천해주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번 그 말이 불만스럽게 들렸습니다. 대학생이 된다고 해서 갑자기 사람이 변하는 것도 아닌데, 세상이 굴러가는 걸 보고 판단하는 방법은 어디서 배워야 할 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대를 다니면서 ‘사람과 세상’ 보다는 ‘기계와 컴퓨터’가 친밀한 상황 속에서 이런 얘기들은 더더욱 낯설게 느껴졌었습니다. 그래서 이 강의를 통해서 미디어를 통해 세상의 흐름을 읽어 나가는 활동들로, 멀게만 느껴졌던 시사와 조금은 가까워지길 바랐습니다.
강의가 시작되기 전 좋은 평가만큼 기대를 했지만, 한편으로는 내용이 생소하고 어려울까봐 걱정되는 마음도 컸습니다. 그러나 강의를 듣고 보니 기대한 것 이상의 내용들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전국 및 지역 소식을 통해 뉴스기사를 접하고 이를 분석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흥미로운 자료들을 통해 사람들의 심리와 행동은 어떻게 동작하고 나타나는 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심층포커스’ 시간을 통해 정치 또는 시사 경제와 관련해 깊게 고찰해 볼만한 쟁점들에 대해 접하고 이에 대해 생각하게 되면서, 평소에는 눈이 가지 않았던 뉴스였지만 심층 포커스에서 소개되었던 것과 비슷한 사례나 키워드가 보이면 기사를 읽어보거나 뉴스 영상을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단순히 수업시간에만 국한되지 않고, 심층 포커스에서 던져 주신 논점을 직접 ‘현대 사회의 미디어’에서 탐색하거나 분석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강의 내용 중 특히 깨달음의 개똥철학 시간을 유독 좋아했습니다. 매 강의시간마다 개똥철학을 듣고 있으면 한 교양 예능 프로그램의 게스트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말 그대로 ‘인생 선배’가 먼저 걸어왔던 길을 돌아보며 해주는, 소소하면서도 감동을 주는 삶의 교훈을 전하는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매번 강의 시간마다 오늘은 개똥철학에서 어떤 내용을 다룰까, 하며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에피소드 중 교수님께서 어머니 이야기를 하셨을 때에는 같이 눈물이 맺히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순간만큼은 강의가 아니라 진심이 담긴 인생 강연을 듣는 것만 같았습니다. 개똥철학 시간을 통해서 저도 비교적 짧지만 열심히도 걸어왔던 발자취는 어땠는지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왜 강의 후기에 ‘대학생이 들어야 하는 진짜 교양 강의’라는 말이 남겨져 있었는 지는 수강 후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힘들다는 월요일 1교시의 강의였지만, 오히려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던 것이 아쉬움일 따름이었습니다. 이 강의에서 ‘배우다’라는 의미는 우리가 다른 강의에서 흔히 쓰는 말과는 조금 다른 의미일 것 같습니다. 이 강의에서 배움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받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분석하고, 생각하고, 깨달음을 얻는다는 의미가 더 컸습니다. 그렇게 현대사회와 미디어 강의를 통해서 세상의 흥미롭거나 희망찬 면과 조금은 비열하고 부조리한 면에 대해서 배우기도 했고,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강의의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때 근시안적인 태도에 벗어나 더 주체적으로 인지하고, 탐구하고, 고찰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었습니다. 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이 강의를 접해 저와 같은 경험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 학기 유익한 강의 감사했습니다!
■경영학과 4학년 김*수
먼저 교수님의 수업을 수강한 선택은 아주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의 수업을 수강하게 된 계기는 학교 커뮤니티에서 교양수업을 살펴보다가 교수님의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추천했기에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현대사회와미디어’라는 수업 중에서도 반드시 ‘김경훈’교수님의 수업을 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교수님의 수업은 편안했고 즐거우며, ‘깨달음의 개똥철학’이라는 강의 콘텐츠로 무언가 한 번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수업의 끝에 다다른 지금, 다른 이야기 보다 조금 더 깊게 와닿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일에 대한 순서’ 이야기입니다. 교수님은 교수님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일에 대한 순서를 강의해주셨습니다. 저는 그 주 퀴즈에 저의 조부님 이야기를 답변으로 제출하였습니다. 제가 인상 깊게 읽었던 소설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소설에서 나오는 문구를 인용하자면 ‘우리가 만나게 된 것은 우연도, 인연도 아니야. 우리는 우리의 선택을 통해서 여기까지 왔고 너와 내가 만나게 된 것이야.’라는 문구는 저의 마음을 심하게 일렁이도록 만들었습니다. 세상에 우연도, 인연도, 필연도 어쩌면 우리는 정해진 운명대로 살아간다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 책의 문구는 ‘모든 것은 우리의 선택에 의해 만들어지고 선택에 의해 살아가게 된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일에 대한 순서도 우리의 선택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겠지요. 또 제가 교수님의 강의를 선택하였고, 어쩌면 교수님이 한남대학교를 선택하셨고 해당 강의를 선택하셨기에 저와 교수님은 이렇게나마 만나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비대면 강의 기간 동안 대면으로 수업을 하지 못해서 아쉬운 강의가 딱 두 가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교수님의 수업입니다. 너무도 소중한 한 학기였고 너무나 배운 점이 많았던 수업이었습니다.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교수님의 ‘일에 대한 순서’ 강의는 많이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한 학기 동안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연이 닿는다면, 다음 번에는 대면으로 만나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건강 조심하시고 화목한 여름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