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자신있게 당당하게

방송인 김경훈 2014. 10. 27. 13:54

 

 

 

사례 #1

유방의 천하통일을 이루는데 일등공신이었던 대원수 한신의 이야기.

 

해하전투에서 가장 큰 적이었던 항우를 이겼을때

유방은 중원의 요지였던 제나라 왕인 한신을

기자리를 넘볼수 있다는 의심 때문에 변방의 초나라 왕으로 강등시킨다.

그리고 종이매 장군 사건을 핑게삼아 초나라 왕의 자리에서도 쫒아낸다.

 

야인에서 부활을 꿈꾸던 한신은 자신의 종이었던 사공저의 배신으로

결국 역적으로 몰리면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물론 그의 가족도 죽임을 당한다.

 

천하의 영웅이었던 한신이 이슬로 사라지는 그날,

천기가 갑자기 어두워졌고 산과들에는 검은 안개가 짙게 드리워 있었다.

유방의 천하통일을 이루는데 일등공신인 한신은

한때는 유방조차도 우습게 여겨왔던 천하의 명장이었다.

전쟁터에서 천군만마를 마음대로 주름잡던 그 한신이

유방이 아닌 여자에 불과한 유방의 처였던 여황후의 손에 죽은 장면은 정말 가슴이 아팠다.

 

모반하지 않으려고,  그리고 의심을 받지 않으려고,

자신의 오랜 친구였던 종이매 장군의 목을 가져간 한신을 붙잡고

유방은 자신이 서운했던 아득한 옛날 일까지 샅샅이 들춰낸다.

유방의 얘길 들으며 한신을 이렇게 탄식한다.

 

"새 사냥이 끝나면 활은 자취를 감추고,

 토끼를 다잡고 나면 사냥개는 보신탕이 되어버리고,

 적을 다 때려부수고 나면 공신을 죽게 된다"

-토사구팽-

 

한신의 말처럼

유방은 천성이 가혹해서 고생을 같이 할 수는 있어도

거움을 함께 할수 없는 사람이었고,

워낙 의심이 많아서 큰 공을 세운 사람에게 상을 주는 대신에,

지위를 박탈하거나 죽여버리는 습성이 있었던 것이다.

실제 유방은 대원수 한신을 물론이고 창업공신이었던

팽월과 영포, 진희까지 모조리 죽였다.

그리고 승상 소하 역시도 잘못된 무고로 인해 옥에 갇히는 신세를 겪기도 했다.

 

 

생각해보자.

만약 한신이 자신의 모사였던 괴철이 얘기했던

"삼권분립"의 충고를 들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래서 초한지를 읽을때마다 나는 한신의 죽음을 떠올린다.

그 똑똑했던 한신이 왜 이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을까?

 

역적으로 몰린 한신이 죽고 난후

"삼권분립"을 얘기했던 한신의 모사 괴철은

유방이 내려주려고 했던 벼슬을 사양하고

한신의 수급을 수습해 고향에 장사지내주고

그곁에서 여생을 무덤지기로 살며 충신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례 #2

대형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고등학교 선배 이야기.

 

고등학교 선배가 있다.

지금은 3곳의 대형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몇 년전에는 이선배에게도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

 

이 선배가 슈퍼마켓을 처음 시작할 때 나름의 성공전략이 있었다.

전략은 대략 이런거다.

눈에보이는 상품가격은 다른곳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구매시 비싼 가격표시가 나지않는 상품은 이익을 많이 남기고,

세일할때는 업체에서 밀어내기 상품을 할인 받아서 창고에 쌓아놓고

고객들에게 "싸게 판다"는 이미지를 계속 포지셔닝 시키는 마케팅이다.

소문 때문인지 슈퍼마켓은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거기서 벌어들인 이익으로

다른 가게를 창업하며 사업확장을 했고 새로운사업에도 뛰어들면서 사업다각화도 해나갔다.

그만큼의 노하우와 핵심역량이 뛰어나서 끝없는 성공가도를 달릴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

 

건물주와의 임대차 계약 갈등이었다.

처음 시작할때는 상권이 좋지않은 곳을 찾아 장사를 시작했지만

막상 장사가 잘되기 시작하자 건물주는 자꾸 월세를 올려달라했고, 

계약이 끝나면 재 계약을 해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권리금도 받지 못하고 철수한 곳도 있었다.

가게를 살려놓은면 쫒겨나고.....

이런일이 반복되자 이 선배는 이런 생각을 한다.

 

"속상함을 당하지 않으려면 내 점포를 소유하자"

 

그리고 생각을 바로 실천에 옮겼다.

땅을 사고 그 부동산을 은행에 담보로 잡아

건물을 짓고 슈퍼마켓을 창업해서 궤도에 올려 놓았고,

다른 건물을 알아보던중 좋은 곳을 경매로 구입하고 다시 그곳에 슈퍼를 차리고....

이렇게해서 대형슈퍼마켓을 3곳으로 확장시켜 놓았다.

 

"내것이 아닌 다른사람것은 한계가 있다"라는 생각에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성공을 이뤘다.

 

 

 

"두가지 사례에서 무엇을 느꼈는가?"

 

김경훈

지금의 너의 힘듬은

꿈을 펼치기 위해 단단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라.

당당해라.

그리고 자신있게 행동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