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호텔경영 2학년 오*수
수강신청 때마다 교양 과목선정에 있어 고민이 많았다. 항상 듣고 싶었거나 관심 있는 교양을 잡지 못해 전공으로 학점을 채우기 일쑤였다. 이처럼 교양과목 수강에 있어 매번 골머리를 앓다 어김없이 강의평을 훑어보았다. 그러다 ‘현대사회와 미디어’라는 과목의 강의평, 제일 먼저 ‘평점 4.83’에 눈길이 쏠렸다. 딱딱해 보이는 과목명과 다르게 좋은 평에 궁금증이 생겼다. 하지만 소위 ‘꿀교양, 꿀강’이라 불리는 과목이었기에 수강하고 싶은 마음의 설렘보다 성공하기 힘들 거란 수강 신청의 걱정이 앞섰다. 그래도 이번만큼은 무조건 듣겠다 다짐하며 전공과목도 모두 제쳐놓고 교양부터 신청했다.
나는 그때의 나의 금 손을 아직까지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수업은 녹강으로만 진행되었고 강의에 필요한 자료나 필기구 또한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 과제라 함은 매주 수업 영상과 관련한 간단한 퀴즈 3문제로 이마저도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나의 생각을 쓰는 것이었다. 그리고 강의 주제는 우리 지역(대전시) 내에서 일어난 뉴스, 정치계와 관련한 내용 등으로 들었을 때는 꽤 어렵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으나 대학생으로서 알아야 할 일반적이고 기초적인 지식. 상식 수준의 수업으로 가볍게 들을 수 있었다.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모를 세상 이슈/시사를 많이 배우며 주변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조금 더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고 우리 사회에 대한 경각심 때로는 애국심도 높일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강의 진행에 있어 교수님께서 직접 경험하신 다양한 일화 등을 예시로 들어주셔서 재밌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다. 직접 겪어보지 않았지만 교수님의 재치있는 말솜씨, 분별력 있는 침묵으로 당시 상황이나 감정이 생생하게 그려지는 게 인상 깊었다. 이러한 점에서나 강의 도중 여러 부분에서도, 학생들의 편의를 생각해 배려해주시는 교수님의 면모 또한 엿볼 수 있었다.
매주 차 강의를 거듭할수록 수업을 들을 때마다 특히 깨달음의 개똥철학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생각해보는 기회가 많아졌다. 나는 어떤 사람이며, 어떤 일에 자신있고, 어떤 것에 행복을 느낄까? 등등에 관련하여 일주일 중 하루, 하루에 3시간만큼은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을 찾는데 몰입하게 되었고 무엇이든 스스로에게 꾸준히 자문하는 습관이 들여졌다. 교수님께서 강조하시기도 하셨지만, 자신과 소통하며 어떤 일에서든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 터득한 방법이 모든 문제의 해답이라는 것에 큰 깨달음이 있었다.
타인의 시선과 주변 의식이 보다 심했던 나였기에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아껴주는 데 의미가 두는 기회가 되었다.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은 좋으나 남 눈치는 보지 않아야겠다고 다시금 느꼈던 계기는 ‘내가 모든 사람을 다 좋아하지 않듯이 모두가 나를 좋아할 수는 없다’라는 말에 내가 좋아하거나 자신있어 하는 일들을 소신껏 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내게 득임을 배웠다.
스타일(쇼윈도맨)실험, 권위에 대한 복종실험, 청킹기억법, 주변의식(알파벳E)실험, 마운틴맨, 방관자효과, 조명효과 등 마음으로 깨닫는 게 참 많았던 교양다운 교양수업이었다고 생각한다.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겼고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는 코로나의 장기화로 2학년이 되어서도 온라인 수업을 듣게 되었다. 현대사회와 미디어 역시 비대면으로 듣게 되어 현강으로 듣지 못한 아쉬움이 가득 남았다.
과제나 시험에 있어 큰 부담 없이 들을 수 있기에 꿀 교양이라 부르기도 하겠지만, 대학생으로서 유익한 생활상식도 키우고 스스로에게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힐링 과목이였기 때문에 꿀 강의라고 부르고 싶다. 다음에 또 김경훈 교수님의 수업을 수강할 기회가 생긴다면 동기들에게도 추천해 같이 들으면 좋을 것 같다.
■영어영문학과 2학년 이*주
다음 학기엔 어떤 교양 과목을 신청할지 찾아보던 중, 이 강의가 특히나 눈에 들어왔습니다. 극찬으로 가득했던 강의평은 제가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고, 한 학기 동안 이 강의를 수강해온 저는 그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얻었습니다.
이제야 갓 스물을 지난 저는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보고 들으며 우리 사회를 보는 눈을 넓히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처럼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보도가 넘치는 시기는 이제 막 사회를 알아가려는 제겐 거부감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쉬움을 갖고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정말 이 강의를 신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뉴스브리핑과 전국/지역소식 강의를 하실 땐 최대한 중립을 지키며 그때그때 이슈가 되는 일들과 저희가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알려주시니 때묻지 않은 건전한 사고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 그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간단한 퀴즈를 통해 그것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를 주심에 감사했습니다. 평소에 무엇을 배우든 그 후에 개인적인 정리나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교수님께서 그러한 부분을 딱 짚어 주시는 듯하여 강의를 듣는 중에나 그 후에나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엔 뉴스를 보더라도 TV 채널을 돌리거나 핸드폰 어플을 끄면 잊는 것이 다반사였습니다. 하지만 퀴즈 답변을 작성하기 위해 항상 관련 뉴스를 더 찾아보고 주위의 여론은 어떤지, 나는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조금 더 주체적이고 비판적으로 문제점을 바라보는 힘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강의 시간은 바로 ‘깨달음의 개똥철학’ 시간이었습니다. 아마 다른 많은 학생분들도 이 시간을 가장 좋아하시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제가 이 시간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미리 말씀드리자면, 가끔 작은 깨달음을 얻을 땐 교수님도 이 깨달음을 얻으셨을지 궁금했고, 마음을 심란하게 만드는 어려운 일이 생기면 문득 다음 주차의 개똥철학 주제는 무엇일지 기대하곤 했습니다. 대부분의 주제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고 고민했을 것들이라 더욱 친근하고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이미 겪어본 주제는 퀴즈 답변을 작성하며 다시 한번 그때의 다짐을 떠올리며 성찰해볼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주제는 내게도 찾아올 그 순간을 미리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가족을 제외한 어른의 인생 이야기를 들을 일이 거의 없었고, 이제 막 성인으로서의 작은 고민거리가 하나둘씩 생겨나니 그에 대해 약간의 아쉬움이 종종 생겼습니다. 그런데 현실감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교수님의 이야기들은 제 삶을 재고해보도록 만들었습니다. 평소 이런저런 잡생각부터 몇 주 몇 달을 고민하게 하는 생각까지 고민을 사서 하는 편인데, 개똥철학 강의 중, ‘우리의 고민은 4%만이 진짜 필요한 고민’이라는 주제는 특히나 저의 삶을 되돌아보게끔 해준 강의였습니다. 그리고 ‘지켜야 할 것들의 순서’는 앞으로의 삶의 방향성을 정해 볼 기회를 주었습니다.
현대 사회와 미디어를 수강하는 한 학기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깨달았습니다. 5분 스피치에서 주로 다뤘듯이 우리는 남들의 시선에 의해 움직여질 필요가 없다는 것, 다양한 사회 문제를 접함으로써 우리가 그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등 우리, 즉 ‘나’ 자신을 깊게 살펴볼 수 있는 알찬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러한 강의를 대면으로 더욱 생생하게 듣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지만, 영상과 퀴즈를 통해 내용을 조금 더 오래 곱씹어 볼 수 있었기에 그 점은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흐르고 난 훗날, 교수님의 이 강의를 떠올리며 또 새로운 깨달음을 얻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한 학기 강의로 앞으로의 제 삶이 기다려집니다. 한 학기 동안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값진 강의와 인생 공부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 메시지를 드리면 종강이라는 생각에 전송하기가 아쉬울 정도입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며 언제나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전자공학과 4학년 이*경
이번 학기까지 총 7학기 동안 학교를 다니며 들은 교양 수업 중 단연 최고였다. 주변 학우들로부터 추천을 많이 받은 수업이라 기대가 컸는데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언제 한 번이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웃으며 강의를 들었던 적이 있었나. 교수님의 목소리나 억양이 아나운서 같고 수업 중간 “말이 씨가 되어 말을 묻은 곳에 꽃이 폈다”라는 개그에 푸하하 웃으며 친구들에게 공유했던 것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사회의 전반적인 현상, 우리 지역 대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또한 깨진 유리창 이론과 방관자 효과,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 등과 같은 지식을 알게 되는 것보다 이 수업이 진짜 좋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개똥철학 때문이다. 퀴즈 3번은 항상 개똥철학에 대한 내 의견인데 작성하면서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보통 내 삶에 대해 돌아보며 생각해 볼 기회가 별로 없다. 게다가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원래 자기 장점과 단점을 적으라는 간단한 질문에도 다른 친구들의 장점과 단점은 빠르고 쉽게 생각나지만 자신에 대한 것은 아무리 고민해도 잘 떠오르지 않지 않는가. 질문이 좋았던 것, 싫었던 것 등 광범위하지 않고 교수님의 경험과 그에 대한 생각을 듣고 나면 ‘나도 이럴 때 이렇게 느꼈었는데’ 혹은 ‘나는 다르게 생각하는데’ 등 나의 의견이 생겨 퀴즈를 작성하기 용이했다. 지금까지의 나의 삶에 대해 돌아보고 나보다 더 오랜 삶을 경험하신 교수님의 말씀에서 올바른 삶의 길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한 학기 동안 나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내린 결론은 자신 있지만 겸손하며 감정이 풍부하고 여유 있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다. 자신감, 자존감 모두 좋지만 자존심은 나에게 인생을 돌아봤을 때 항상 후회하는 일을 남긴다. 그리고 사람은 좋은 일만 겪으며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통스러운 경험을 통한 성장, 실수를 통한 성장 등 안 좋은 일을 겪었을 때 큰 성장을 가져온다. 나는 더욱 다른 사람의 마음을 공감, 인정할 줄 알고 배려, 양보할 줄 알아야 하며 안 좋은 상황 속에서도 조급해하지만 말고 나에게 큰 성장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인드에서 나오는 여유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이 여유가 있으면 다른 사람을 존중하기 더 쉽고 사랑하기 더 쉬우며 나 스스로도 마음의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나는 내가 지향하는 삶의 목표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수강신청을 실패했지만 우연한 기회로 수강할 수 있게 된 과목이었다. 그 우연한 기회는 나에게 웃음을 주었고 지식을 주었으며 반성과 다짐, 각오 그리고 용기를 주었다. 강의를 들으며 언젠가 교수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매 수업 탄탄한 수업 계획과 강의에 대한 열정, 어쩌면 무거울 수 있고 관심이 가지 않는 다양한 시사 이슈를 흥미롭게 느끼게 해주신 것, 대학생은 알아야 하는 기본 상식이라며 알려주신 많은 지식,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각오를 갖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주시고 수업을 웃으며 재미있게 듣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말고사에 이러한 기회가 생겨 감사를 전한다.
■정치언론학과 1학년 이*원
아주 맨 처음으로 제가 ‘현대사회와 미디어의 이해’라는 수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수업 명 때문이었습니다. 이 수업 명은 정치와 사회에 관심이 많던 저에게 흥미롭게 다가왔으며 저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이 수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 이 수업을 수강했던 선배들의 수업 평을 찾아 읽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수업 평이 별점 5점 만점 중 5점이었고 수업과 교수님에 대한 칭찬으로 가득했습니다.
저는 더욱더 이 수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수업을 수강했던 선배들이 말하는 수업 내용 또한 참고하였습니다. 정치와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이와 관련된 분야에 종사하는 꿈과 목표를 가지게 된 순간부터 듣고 싶었던 수업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사회와 사회적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수업이 너무나 듣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공교육 체계 내에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수업이었기에 늘 대학교를 꿈꾸며 대학 진학 후 저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업을 찾겠노라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설레는 대학교 1학년 학생이 되어 ‘현대사회와 미디어의 이해’라는 수업을 알게 되었고 한달음에 수업 수강을 결심해 이 수업을 수강한 학생이 되었습니다.
한 학기 내내 수업을 들을 때마다 매 강의에서 교수님의 열정과 가득한 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의 수업과 수업의 주제는 놀랄 만큼 진지하고 깊은 동시에 너무 무겁지도 않은 대학생으로서, 어른으로서, 우리나라의 한 국민으로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다루셨습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항상 수업의 마지막 차례에 교수님만의 경험을 공유하는 ‘개똥철학’이라는 이름의 코너를 통해 수업을 듣는 저희 또한 같은 주제에 대해 고민해보고 교훈을 얻을 수 있던 기회를 만들어주셨습니다.
교수님의 한결같이 정성 어린 수업 준비와 진심 어린 노력 덕분에 수업을 듣는 기간 동안 가슴 벅참과 저의 인생 목표와 꿈에 대한 설렘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 덕분에 또 한번 저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저는 어떤 꿈을 안고 살아왔는지, 저는 무엇을 원하는지 깨닫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의 노력을 잊지 않고 교수님이 해주셨던 좋은 말씀들을 가슴에 품고 살아갈 것입니다. 훗날 저 또한 교수님과 같이 저의 경험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누군가의 성장에 따스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저의 마음에 열정과 감동이라는 따스함의 불을 지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교수님께서도 건강히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김경훈 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산업경영공학과 3학년 곽*
저는 교양수업을 졸업학점 충족 수단 그 이상, 그 이하로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수강신청마다 인원 한계 문제로 관심사와는 무관한 강의를 억지로 수강하게 될뿐더러 설령 관심 있는 분야라 할지라도 막상 수업을 들어보면 기대한 것과는 달라 실망하기 일쑤였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억지로 일회성 공부를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학년이 점점 올라가고 준비할 것도 많아짐에 따라 교양수업 선택의 기준은 점점 학업 부담이 덜한 쪽이 우선시 됐습니다.
제가 해당 강의를 수강하게 된 이유 역시 교제, 필기도구, 레포트가 없는 3무 형태와 녹화강의라는 부분에서 크게 매료되어 수강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밝은 모습으로 중립적인 위치를 지키고 진행해주셔서 부담 없이 편하게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수강생 배려차원으로 퀴즈를 없애려 하셨지만 저는 질문에 대한 간단한 답변을 작성하면서 그냥 생각만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글로 정리해서 표현하고자 한 번 더 생각하고 기억에 남길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느낍니다.
제가 본 강의를 수강하면서 가장 만족한 콘텐츠는 깨달음의 개똥철학입니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저보다 수십 년을 더 사신 교수님의 경험을 듣고 제 과거를 회상하면서 나는 어떤 성격을 가진 사람인지, 내 주변에 소중한 사람이 누구인지, 앞으로의 방향성 등에 대해 생각하면서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사회와 미디어 강의는 기존 제가 갖고 있던 대학 수업에 대한 인식과 교양수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부술 정도로 참신하고 만족스러운 강의였습니다. 해당 강의를 짧게 요약해보자면 다른 강의들은 학문적 지식을 제공하는 데 급급한 것과 달리, 성숙한 시민이 되는 방법을 제공하는 강의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학기 동안 매번 녹화강의를 제작하시느라 고생하셨고 앞으로 대학에 이런 방향의 교양수업이 많이 개설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미디어영상전공 2학년 김*진
유독 길면서도 짧게 느껴진 1학기의 끝이 보입니다. 지금까지 좋은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께 이 글을 빌려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비운의 학번이라 불리는 20학번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안 힘든 사람이 없겠지만 본인 입장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지라 작년에는 많이 억울해했습니다. 하필 성인이 되는 스무 살 때 꽁꽁 묶인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적응은 금방이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이 학기에는 비대면 수업의 편리함에 빠져 조금 해이해져 있기도 했습니다.
2학년이 된 올해는 조금 더 열심히 해보고 싶어 새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주변에 아는 동기도 별로 없고, 선배는 더더욱 없었던 저는 에브리타임이라는 대학교 커뮤니티를 통해 교양 수업 후기를 열심히 찾아봤습니다. 그때 찾은 수업이 김경훈 교수님의 현대사회와미디어라는 수업이었습니다. 후기를 찾아볼 때마다 대부분의 수업은 의견이 갈리기 마련이었는데 호평 일색인 교양 수업은 처음 봤었습니다. 강좌명 또한 마음에 쏙이었고 수업 계획서를 읽자마자 바로 이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다행히 수강 신청을 성공하여 이번 학기에 교수님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이번 수강 신청 중 당연히 최고의 선택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 학기는 유독 전공 과제가 힘들었었습니다. 갑자기 실무에 맨몸으로 내던져진 기분이라 많이 좌절하고 무기력해지기도 했습니다. 과제 때문에 밤을 새우고 아침 새소리를 들으며 자는 건 일상이었습니다. 중간중간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면 ‘아 그래도 내가 대학생이구나’라는 숨통을 틔울 수 있었습니다.
매 수업 시간마다 던지시는 질문과 자료, 전국을 비롯한 지역 소식까지 빈틈없이 꽉 찬 시간이었습니다. 퀴즈 답을 쓸 땐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마치 일기를 쓰는 것처럼 말입니다. 목을 죄어오는 듯한 답답함을 느낄 때 유일하게 편안히 숨을 내쉴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아마 이 수업이 아니었다면 금방 지쳐 주저앉았을지도 모릅니다. 꿈으로만 꿔온 대학 로망을 조금이나마 이룬 것 같습니다. ‘교양을 쌓는다’라는 것이 무엇인지 몸소 알 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혹시 다음에 학교든 어디에서든 뵙게 된다면 꼭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교수님 말씀대로 교수님은 절 모르실 수밖에 없지만, 전 매주 2시간 이상 교수님을 화면으로나마 뵈었으니까요. 꼭 만나 뵐 수 있기를 고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랑스어 문학전공 3학년 최*원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나이를 먹는다는 것과 같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스물두 살은 ‘설렘’보다 ‘불안’이 더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10대였을 때는 20대만 되면 멋진 어른이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접어들고 보니 학업, 취업, 인간관계 등 끝나지 않은 고민은 깊어져 갔습니다.
흔히 20대의 삶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불투명한 미래 앞에서 삶은 막연한 두려움을 안겨줬습니다. 스무 살, 스물한 살의 저와 지금의 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세상은 빠르게 변화되어 갔습니다. 그래서 쫓아오던 눈을 따돌리고는 세상의 반대편으로 도망을 쳤습니다. 단지 숫자에 불과한 ‘스물두 살’에 얽매여 벗어나고자 했던 발버둥은 생각보다 환상적이지 않았습니다. 뭐가 됐든 그런대로 의미 있는 삶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을 때 ‘현대사회와 미디어’를 만나게 됐습니다.
첫 시간,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관심을 가진다면 우리 사회는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은 아직도 저의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말씀은 매사에 무심하고 방관자였던 저를 충격에 빠트리기 충분했습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결국 악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가장 벗어나고자 했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미처 몰랐던 작은 사건 사고부터 세상을 알아갈 수 있는 정치까지, 저의 사고는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깨달음의 개똥철학’이 가장 뜻깊었습니다.
퀴즈를 풀 때도 처음에는 숨겨왔던 치부를 들키는 것 같아 부끄러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최대한 진솔하게 적으려고 노력한 기억이 납니다. 깨달음의 개똥철학은 계속되는 방황 속에서 조그만 위로로 다가왔습니다. 저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신 교수님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교수님은 제게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나다운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그것은 앞으로의 저를 만들어 나가는 핵심이 될 것입니다. 짧다고 하면 짧다고 할 수 있는 한 학기였습니다.
졸업하기 전 마지막 교양 수업을 교수님께 들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훗날 인연이 닿아 꼭 한번 만나 뵐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다시 한번 한 학기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화공신소재공학과 4학년 백*훈
일단 이번 1학기에 교수님의 수업을 듣게 되어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수업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매 시간마다 지역 소식, 전국 소식, 그리고 제가 듣고 깨달음을 얻을 만한 깨달음의 개똥철학 등 너무 유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평소에 뉴스를 보지 않아 우리가 사는 지역과 전국에서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떤 것이 사회적 이슈인지 정말 잘 모르던 저였는데 수업을 통해 뭔가 눈을 뜨게 된 계기가 되었고, 지금은 휴대폰을 사용하여 뉴스를 찾아보기도 하고 저녁 9시가 되면 티비를 틀고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알기 위해 뉴스를 자주 시청하는 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음의 개똥철학은 교수님께서 살면서 겪으셨던 일들을 말씀해주시면서 저 또한 그런 경험이 있나 다시 되새기게 되면서 인생의 교훈을 얻은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깨달음의 개똥철학 강의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강의는 지켜야 할 것들의 순서가 충돌했던 경험에 관한 강의였습니다. 그 강의에서 교수님의 어머님 관련된 말씀을 들으면서 저도 할머니와 비슷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지금 옆에 계신 부모님과 누나뿐만 아니라 저의 소중한 친구들에게 정말 잘하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올해 2021년 1학기도 코로나로 인해 아쉽게 비대면으로 수업을 하여 교수님의 얼굴을 실제로 뵙지 못하고 이렇게 영상으로 수업을 듣게 되어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강의의 질은 지금까지 들었던 교양 수업 중에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1학기 동안 질좋은 강의와 매주 유익한 수업 정말 감사했습니다. 항상 코로나 조심하시고 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법학전공 4학년 강*지
이 수업을 듣고 시사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저는 평소 뉴스는 보지도 않고 SNS에서 이슈된 글들을 보는 정도로만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글이 길다면 보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수업을 들으며 “이러한 일이 있었나?”, “이게 왜 이슈가 되지 않았지?”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이슈가 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제가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뭔가를 알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가장 중요한 사회문제를 알려는 노력을 하지도 않고 있던 것입니다.
처음 이 수업을 듣게 된 이유는 ‘교수님이 좋으신 분이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수업을 듣고 배울 것이 많은 수업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저는 매주 수업을 빠지지 않고 사회에 있는 정치문제나 시사문제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티비에서 방영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라는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습니다. 평소 이런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프로그램은 재미가 없어 보지 않았는데 이 수업을 듣고 사회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더니 자연스레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수업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교수님께서 경험담을 이야기해주시는 것입니다. 그냥 글을 읽거나 뉴스처럼 이야기로 끝났다면 오래 기억 남지 않았겠지만, 교수님께선 항상 경험담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무대장치 고장과 이름으로 인해 오해가 일어났던 일, 말을 나쁘게 하시던 분으로 안해 기분이 좋지 않으셨던 일 등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로 인해 깨닫게 된 점을 퀴즈를 풀며 함께 생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 가슴에 가장 와닿은 것은 우선순위에 대한 어머님의 이야기입니다. 경험담에서 항상 공감하면서 들었는데 우선순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희집은 부유한 집이 아니지만, 부족하지 않게 키워주셔서 편하게 자랄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과 제가 갈등을 겪었을 때, 저도 울었지만 부모님께서도 눈물 흘리신 기억이 났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철없는 딸로 지내고 있는 것에 수업을 들으며 죄송한 마음에 눈물도 살짝 흘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조건 제가 잘못한 일이지만 그땐 왜 그렇게까지 고집부리며 행동했는지 창피했습니다. 평소 눈물이 없는 편이라 이 이야기가 더 마음에 와닿은 것 같습니다.
이 수업 덕에 사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삶을 돌아볼 수 있었던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 수업의 가장 아쉬운 점은 역시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에서 듣게 된 것입니다. ‘교수님께서 좋으신 분이다’라는 말로 부족할 정도로 배운 것이 많으며 기억에 평생 남을 분입니다. 대학을 다니면서 이 교양은 듣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이 수업 덕분에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알게 되니 사회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항상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뉴스를 잘 보지 않는 사람들이 이 수업을 듣고 저처럼 사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학기동안 속이 꽉 찬 만두처럼 많은 것을 알게된 수업을 가르쳐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토목환경공학전공 4학년 최*범
처음에 이 수업을 듣기 전에 주변 사람 중 한명이 “이 수업 정말 좋다. 들어보면 반드시 후회 안할걸?” 라는 추천을 하게 되어서 수업을 신청하였는데 정말 제 자신이 부끄럽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이가 25살이면 대한민국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요즘의 주요 이슈는 무엇인지를 알고 있어야할 나이인데 수업을 듣다보면 정말 모르는 것들이 투성이여서 새로운 수업을 듣는 내내 흥미로웠고 되게 라이트한 스타일의 강의 진행에 놀랐습니다. 우리나라의 다양한 시사이슈를 흥미롭게 설명해주시고 교수님께서 직접 수업자료를 준비해주시고 전공공부처럼 필기만 하면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어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어떤 문제가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수님의 퀴즈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에 편하게 답을 하였으며 퀴즈로 대화를 하고 토론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첫 수업이었는데 월요일의 시작을 산뜻하게 출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그런 수업이었습니다. 강의내용은 심오한 내용들로 구성되어있는데 수업자체는 어렵지 않으며 위트있게 강의를 해주셔서 수업자체가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대학교 4년을 다니면서 부모님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수업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 수업을 듣고 부모님과의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고 이 수업 덕분에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한층 더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 수업이라 아쉬운 점이 너무 많이 남게 되었습니다. 이런 수업이라면 한 학기 아니라 1년 이상을 수업을 듣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 제 인생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등록금이 아깝지 않은 수업이었으며 교수님도 수업을 하시는 중간마다 정치 쪽으로 얘기가 나오시면 수업내용이 심화되다보니까 흥분을 하시다가 절제를 하시는 모습, 정치적 중립을 지키시는 모습들 종합적으로 환기를 시켜주시고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제스쳐들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수업 소감이 좋다. 라는 말들 밖에 없어서 의아해 하실 수 있지만 공대를 다니는 사람으로 2학년부터 4학년 지금까지 수많은 전공수업과 교양수업을 들어왔지만 정말 전공교수님들 보다도 교수님이 더 좋습니다. 딱딱한 전공수업만 들으면서 지내왔던 저에게 ‘대학교에 이런 수업도 존재하는 구나’ 라는 것을 알려주신 교수님이시고 기회가 된다면 이 수업을 듣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반드시 꼭 수강신청에 이 수업부터 잡으라고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1학기 동안 후회 없는 수업이었으며 인생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유익한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했습니다. 1학기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교수님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