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4 (수)
<운장산 산행>
(1126m) 전북 진안,
오전 8:10~12:10 (5시간 산행)
새벽 5시에 눈을 떠보니 하늘이 온통 흐리다.
"갈까? 말까?" 망설이다 계획한것은 실천하자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운장산은 3년전에 청솔산악회에서 7시간의 종주도 했었고,
이미 예전에 2번의 산행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 코스로 잡은 '내처사길'은 초행이었다.
집을 나서며 네비게이션을 '운장산 유스호스텔'로 찍어야 하는데
'운장산 휴양림'으로 잘못 찍어서 유스호스텔을 찾기위해 40여분동안이나 산 주변을 돌면서 시간을 허비했다.
잔뜩 찌프린 궂은 날씨.....
그리고 간간히 내리는 빗방울.....
그래서 였을까....
산행 들머리부터 시작해서 등산을 하는 5시간동안 산에서 단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으며,
키 높이까지 자란 풀숲을 헤쳐가면서 안개비와 젖은 옷 때문에 산행내내 두려움이 밀려 왔다.
많은 산을 다녀봤지만 궂은 날씨 탓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침묵'하고 있는 산이 이렇게 두려웠던 적은 처음이었다.
나는 늘 '도전'의지가 부족했다.
그리고 그 생각 때문에 궂은 날씨에도 오늘 산행을 강행했던거였다.
산행을 하는 동안 내 마음속에는 이런생각이 자꾸 맴돌았다.
"도전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없다"
지금에 나의 시기는 불투명하고 어둡지만 두려워 하지 않고
새로운것을 시도하고, 도전하고, 헤쳐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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